아침에 읽기 좋은 시집
1. "낫이라는 칼" - 김기택
작가 - 김기택
약력
º 1957년 경기도 안양 출생
º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º 시집 「태아의 잠」 「사무원」 「소」 「껌」 「갈라진다 갈라진다」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º 김수영 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수상
첫 번째로 추천드리는 시집은 김기택 시인의 "낫이라는 칼"입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쉽고 가볍게 이해하며 넘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기 좋은 시집입니다. 또한 사용되는 문장이 추상적이지 않고 일차원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하게 꼬아놓은 글은 심심할 때 읽으면 생각할 거리가 되어 좋겠지만, 아침에는 뇌가 굳어 있기 때문에 손이 쉽게 가지 않으실 겁니다. 책 속에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대상을 시인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류의 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아침에 머리를 새롭게 정화시켜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 박지웅
작가 - 박지웅
약력
º 1969년 출생
º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º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º 2016년 제 11회 지리산문학상 수상
º 2017년 제 21회 시와시학 젊은 신인상 수상
º 2017년 제 19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
두 번째로 추천드리는 시집은 박지웅 시인의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입니다. 박지웅 시인의 시에서는 특유의 온화한 언어와 담백한 문장이 눈에 띕니다. 이 시집 역시 깊은 생각을 요구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 몇 편씩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시집 속 시는 대부분 나비, 매미, 강아지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소재들을 자신만의 세계로 끌어와 담담한 어투로 풀어내냅니다. 향토적인 소재들도 더러 등장하며, 단어와 문장의 온도가 따뜻하여 시를 읽다보면 시골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용한 아침의 나른한 햇살 같은 책입니다.
3.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작가 - 박준
약력
º 1983년 출생
º 2008년 계간 실천문학 등단
º 2013년 제 31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º 201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 부문 수상
º 2019년 제 29회 편운문학상 시부문 수상
º 2019년 제 7회 박재삼 문학상 수상
세 번째로 추천드리는 시집은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입니다. 박준 시인은 문학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최근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락"에도 출연했을 정도로 단순 문학계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2년 출간된 이 시집은 tv 프로그램 "비밀독서단"에 소개되어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여러 출판사의 각종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시집은 박준 시인이 주변 인물들과 경험했던 크고 작은 일들을 다룹니다. 아버지, 애인, 여행을 통해 들른 민박집 사장 등 많은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박준 시인이 무엇을 느꼈는지, 그리고 그 기억들이 후에 박준 시인의 가슴 속에 어떤 기억으로 남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시를 말할 때 매우 진솔하고 속삭이듯 털어놓는 느낌이 매력적이고 가끔 그의 아픔에 가슴이 시릴 때도 있지만 매우 아름다운 시집입니다. 매우 이른 아침보다 적당히 해가 오른 아침을 따뜻하게 적시기 좋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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