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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까요

논란의 주심 앤서니 테일러, 오는 대한민국 vs 가나 경기 배정. 조심해야 할 점은?

by fakcold 2022. 11. 27.

  오는 월요일(28일) 오후 10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경기의 주심이 앤서니 테일러로 확정되었습니다. 앤서니 테일러는 맡는 경기마다 오심 의혹과 논란을 몰고 다니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판 앤서니 테일러 사진
앤서니 테일러

Anthony Taylor / 앤서니 테일러

출생 : 1978년 10월 20일 (44세)

국적 : 잉글랜드

직업 : 심판

데뷔 : 2010년 2월, 풀럼 FC vs 포츠머스 FC

 

앤서니 테일러, 논란의 행적

  오는 한국과 가나전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는 팬들 사이에서 여러 경기를 망친 주범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는 올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논란의 토트넘 FC와 첼시 FC의 경기가 있습니다. 당시 앤서니 테일러는 불어야 할 파울을 불지 않고 애매한 판정을 내리는 등 다소 엉성한 경기 진행으로 경기를 과열시켰습니다. 여러 선수가 거친 경기 속에서 부상 위협을 당했고 앤서니 테일러는 당연히 이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끝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애매한 판정의 여파로 인해 토트넘의 감독 콘테와 첼시의 감독 투헬은 심한 말싸움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죠. 당시 밤에 끝난 경기였지만, 각 팀 팬들을 비롯한 경기 시청자들은 늦은 새벽까지도 오심과 경기 진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를 하며 의아해했습니다. 한마디로 '앤서니 테일러'가 '앤서니 테일러' 한 경기였습니다.

 

  유명한 일화로 2014년, 앤서니 테일러의 오심으로 잡을 경기를 놓친 첼시 팬들은 앤서니 테일러를 향해 강한 비판을 했고, 결국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심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EPL 주심임에도 너무나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앤서니 테일러의 가장 큰 문제는 주심으로서의 역할이 무색할 정도로 판정에 의아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 경기 내에서조차 판정에 일관성이 없고, 때로 반칙을 불 만한 행동에 관대하면서도 넘어갈 만한 행동에 엄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오심은 단순 경기 결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심으로 인해 경기가 달아오르고 불만을 품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거칠게 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이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거친 태클과 과열된 템포 속에 부상에 대한 위협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주심이 일순간에 선수들을 부상 위협으로 내몰고 경기의 공정성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논란의 앤서니 테일러, 그럼에도 빅매치 전문 심판?

  이렇게도 논란이 많은 앤서니 테일러지만, 큰 경기에 주로 배정을 받습니다. 이는 경기의 흥행을 중시하는 운영진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앤서니 테일러가 논란이 많은 심판인 것은 맞지만, 다르게 표현하여 늘 관심과 이목의 중심에 있는 심판이기도 합니다. 앤서니 테일러가 맡은 경기는 늘 달아오르고 논쟁 거리가 꾸준히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속의 선수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입장에서는 과열되고 빠른 템포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판정에 문제 제기가 있을지언정 한 마디로 역대급 경기이자 흥행에 성공하는 경기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은 넘쳐납니다. 선수가 부상 위험에 놓이고 각 팀의 팬들은 판정에 불만이 쌓이고 각 구단은 가져와야 할 경기를 놓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축구 운영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EPL 사무국은 판정과 관련한 논쟁 속에서 수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심을 교체하거나 일관성에 대한 지침을 내리지 않죠. 매년 판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만, 그 이상으로 경기 내 주심의 성향에 더욱 큰 권한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앤서니 테일러를 맞는 한국 대표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PL 사무국이 아닌 FIFA 소속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앤서니 테일러가 비교적 정상적인 판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뢰를 중시하는 FIFA에서는 판정 의혹에 대한 리스크를 굳이 맞닥뜨리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간의 성향과 습관에 따라 앤서니 테일러는 기존의 문제가 있는 판정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앤서니 테일러의 경기에서는 그저 그의 성향에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과한 몸동작이나 붙는 행위는 가급적 피하고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최대한 삼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슈를 몰고 다니기 때문에 의미 없는 행동에 PK를 불 수도 있고 명백한 파울에 PK를 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죠.

 

  또한 여우처럼 영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판정에 대한 문제가 우리에게 실이 될 수 있지만, 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공격 시 당한 것에는 분명히 어필하고 수비를 할 때는 경기 규율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리하게 수비해야 합니다.

 

  부디 이번 경기는 판정에 대한 불만 없이 매끄럽고 안전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선수들이 부당한 결과를 맞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목이 앤서니 테일러에게 돌아가지 않고 대한민국이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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