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어볼까요

[음악 추천] 잠자다 만든 시대의 명곡

by fakcold 2022. 11. 27.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롤링 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입니다.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 따라부르기만을 전전했지만, 잠자다 얼떨결에 떠오른 악상으로 완성시킨 이 곡과 함께 롤링 스톤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롤링 스톤스의 사진

The Rolling Stones

국적 - 영국
결성 - 1962년 7월 12일 (잉글랜드 런던)
데뷔 - 1963년 6월 7일 (싱글 Come On)
데뷔 앨범 - The Rolling Stones
멤버 - Mick Jagger 믹 재거 (보컬)
Keith Richards 키스 리처즈 (리듬 기타)
Ronnie Wood 로니 우드 ( 리드 기타)
전 멤버 - Brian Jones 브라이언 존스
Mick Taylor 믹 테일러
Bill Wyman 빌 와이먼
Charlie Watts 찰리 와츠
장르 - 록, 팝, 컨트리 록, 루츠 록, 블루스 록, 하드 록

 

키스 리차드의 사진
키스 리처즈

"(I Can't get no) Satisfaction" 이전 롤링 스톤스

  롤링 스톤스는 본래 알앤비 그룹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이미지와 달리 비틀스를 벤치마킹한 컨셉으로 꼿꼿이 선 자세와 정장 차림으로 번듯한 이미지를 내세웠죠. 하지만 컨셉이 자리잡히지 않았을 뿐, 이들에겐 분명 음악성과 스타성이 있었습니다. 

 

  이때 차후 롤링 스톤스의 매니저가 되며, 당시 비틀스의 선전을 담담하던 앤드류 올덤이 이들의 잠재력을 알아봅니다. 앤드류 올덤은 이들에게 비틀스의 아류가 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기존의 컨셉을 버리고 거친 반항아 기질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고 현재까지도 롤링 스톤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남습니다. 재밌는 점은 실제 비틀스는 거리를 전전하던 반항아와 같은 삶을 살아왔고 롤링 스톤스의 멤버들은 중상층 집안의 자재로 반듯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죠.

 

  다만 새로운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작곡 능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차후 밴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앤드류 올덤이 우려하던 점이었죠. 결국 롤링 스톤스는 간간히 인기를 얻을 뿐 자작 히트곡조차 없는 밴드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I Can't get no) Satisfaction"

  글의 제목처럼 이 전설적인 곡은 키스 리처즈가 호텔에서 잠에 들며 떠올린 악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잠에 들며 우연히 머리를 맴돌던 기타 리프를 잠에서 깨어 믹 재거에게 들려주며 함께 곡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곡을 들어보면 왜 자고나서도 기억날만큼 중독성 있는 리프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꿈에서 만든 이 곡은 발표와 함께 엄청난 히트를 기록합니다. 빌보드 차트에서 4주간 1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도 여러 록 음악 명곡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합니다. 한국에서는 배철수의 음악 캠프 오프닝 음악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또한 이 곡을 바탕으로 향후 롤링 스톤스의 음악 방향이 정해집니다. "Paint It, Black"이나 "Gimme Shelter"와 같은 명곡 역시 "(I Can't get no) Satisfaction"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중독성 있는 리프와 믹 재거의 재기발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빠른 록 리듬에 블루스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은 이 곡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댓글